
“수많은 집을 다니며 얼굴 보고 말 섞는 고객 중에 진심으로 자네 안부를 묻는 사람 있어? 그들은 자네가 졸다가 버스를 박아도 신경 안 써. 가격, 배송, 손에 쥔 물건 말고는 관심도 없다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가지만 부조리한 시스템 속에서 점점 지치고 깨져가는 리키의 가족을 보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정과 자녀를 지키고싶지 않은 부모는 없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어버리면서까지 노동하며 억압받는 리키의 모습을 보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