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목회’에서 ‘문화적 접촉점’의 중요성 ▲도시목회 세미나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도시공동체연구소(성석환 소장)는 27일 종로구 동숭교회(서정오 목사) 소극장에서 ‘전통교회를 새롭게, 지역사회와 더불어’라는 주제로 도시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송창근 목사가 담임하는 블루라이트 교회는 다양한 문화적 접촉점을 통해 새신자의 90% 이상을 셀로 연결한다. ⓒ신태진 기자한국교회의 위기 극복 대안을 지역교회운동에서 찾고자 열린 도시목회 세미나에서 송창근 목사(블루라이트 교회)는 ‘지역 문화를 변화시키는 창조적 도시 목회’라는 주제로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목회에 대해 강연했다.
젊음과 문화의 거리인 홍대거리 한복판에 교회를 개척한 송 목사는 “교회가 세상의 문화를 따라갈 수 없더라도, 중요한 것은 신세대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심 속의 목회는 문화에 대해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대클럽 사장의 70% 이상은 젊었을 때 크리스천이었지만, 교회가 그들의 감정을 담아내지 못해서 세상으로 나가게 됐다”며 “교회가 새로운 세대의 감정과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송 목사는 “교회가 청년들과 문화적 접촉점을 찿기 위해 문턱을 낮춰야 한다”며 “블루라이트 교회는 홍대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개최하고, 라이브공연장을 빌려 예배를 드리며, 새신자의 90% 이상을 셀로 연결하고, 소그룹 성경 모임 등을 통해 청년들이 교회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목사가 2009년에 개척한 블루라이트 교회는 2년 만에 청년 140명이 예배드리는 교회로 성장했고, 한국교회에 청년 목회의 새 모델이 되고 있다. 성현경 목사(LA파사데나교회 청년부)는 ‘도시공동체를 세우는 다문화 사역’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다문화 목회의 단계를 시작기, 발전기, 갈등기, 성숙기, 도전기로 나누고 “21세기의 목회는 철저하게 문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하며, 단순한 프로그램으로는 교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도시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세대간·인종간 갈등은 피할 수 없다”며 “도시목회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목사는 “한국교회는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교회가 세상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힘을 빼야 한다”며 “목사가 교회라는 성에 안주하는 임금이 되면 안 된다. 스스로 특권의식을 버리고 교회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는 성석환 소장의 진행으로 ‘창조적 영성으로 교회를 새롭게’, ‘한국교회, 지역사회 속으로’라는 주제로 도시목회에 대해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다.
도시공동체연구소는 2009년 지역과 공동체, 그리고 한국교회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공유하고 비전을 나누던 사역자들과 신학자들이 함께 비공식적인 모임을 갖게 되면서 많은 토론과 대화를 거쳐 세운 네트워크 기관이다. 공식적인 활동은 2010년 3월부터 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지역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이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