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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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크리스천투데이]지역과 공동체 이루지 못한 교회는 게토화 될 것2025-03-25 01:51
작성자 Level 10

도시공동체연구소 제1차 공개세미나 개최

지역공동체를 세우고 교회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도시공동체연구소(소장 성석환 교수, 이하 도공연)가 설립돼 2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동숭교회(담임 서정오 목사)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차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도공연은 지난해 뜻을 함께하는 사역자들과 신학자들이 지역과 공동체, 그리고 한국교회의 변화를 주제로 토론과 대화를 가지면서 세워진 네트워크 기관이다.

이들은 “교회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도록 돕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각종 연구와 교육사역, 외부 실천사역단체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에서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시공동체연구소가 2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차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 김진영 기자

▲도시공동체연구소가 2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차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 김진영 기자

이날 세미나에서 ‘도시 공동체와 지역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정재영 교수는 “그간 교회는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라기보다는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하나의 이익집단과 같이 여겨졌다”며 “앞으로는 교인수 확보가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것을 교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공동체와 교회가 상호작용해야 할 이유에 대해 “교회는 시민 사회 내의 중요한 자원 결사체의 하나이며 개인의 극단적인 이기성을 제어할 수 있는 공동체의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정하고 타인에 대한 헌신이나 돌봄 등의 윤리를 강조하는 것은 기독교 교리 안에서 본래부터 내재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지역 공동체와 교회와의 관계에서 교회가 어떤 태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교회는 흔히 ‘그리스도의 몸’으로 표현되지만, 한편 사회적으로 보면 교회 역시 교회가 터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기업, 주민 등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교회가) 도덕적 우월감에서 시혜를 베푸는 식으로,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시혜자와 수혜자라는 비대칭적 관계에서 지역 사회를 대상화해왔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이원론식의 패러다임에서 공동체에 대한 관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체라는 관점에서는 특정인이 우월한 위치를 점하지 않고 주종의 관계를 이루지 않는다.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한국의 교회들은 대부분 교회가 속한 지역에서조차 환영받고 있지 못하다. 교회가 스스로 공동체라 하지만 외부와는 단절된 채 안으로의 결속에만 집중한다면, 교회는 더욱 더 게토화 되고 ‘끼리끼리’의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이러한 폐쇄적인 종교성의 추구는 설사 그들만의 공동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다원화된 현대 사회의 지평에서 어떠한 기여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공연은 ‘공정무역과 지역공동체’를 주제로 제2차 공개세미나를 5월 중 개최한다. 공정무역이라는 명분의 정당성에 비해 실천의 비윤리적 현실에 대해 짚어보고 소위 ‘착한소비’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운동을 형성할 가능성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원문보기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06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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