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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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민일보]지역사회 보듬고 양적성장 방식 벗어나라2025-03-25 02:14
작성자 Level 10

침체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교회다운 교회로 거듭나려면 지역사회를 보듬고 양적성장에 치중한 개척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시공동체연구소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동숭교회(서정오 목사)에서 ‘교회개척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이같이 주장하고 “건강한 신학을 바탕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신대 성석환 교수는 “최근 영국에서는 교회가 오늘날 어떤 모양으로 존재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교회가 늘고 있다”며 “이들은 교구와 교파를 초월해 지역의 시민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교회 건물을 벗어나 소외된 청소년을 돌보거나 주민들이 참여하는 동호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젊은 세대가 교회로 돌아오고 있다”며 “한 예로 지난해 성공회 사제가 되기 위해 113명이 훈련을 받았는데 이는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한국교회는 조직적으로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지만 이는 개척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새 교회에 모교회의 DNA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앞으로 한국교회도 건물 건축과 재정지원 중심의 개척보다는 지역사회의 특징을 고려한 사역지원 중심의 개척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대 이대헌 교수는 “최근 북미교회의 교회 개척도 사회·문화적 상황 속으로 들어가 그 사회 사람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교회도 떨어진 신뢰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유리(遊離)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공동체로서 교회는 시대와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면서 “교회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끊임없이 수행하기 위한 헌신과 도전에 기반한 시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와십자가교회 오동섭 목사는 “양적성장을 목표로 다른 교단·교회와 경쟁하는 방식의 개척을 탈피해야 한다”며 “기성교회는 신생(개척) 교회를 지역사회에 파송 받은 독립 공동체로 인정하고, 협력하며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10398&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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