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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민일보]주민들과 마을 축제의 날로… 사과 건네며 화해하는 날로2025-03-25 02:24
작성자 Level 10

의미있고 따뜻한 성탄절 준비 2제

주민들과 마을 축제의 날로… 사과 건네며 화해하는 날로 기사의 사진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에서 성도들에게 ‘사과데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과데이’는 올해 성탄절에도 실시 된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제공
주민들과 마을 축제의 날로… 사과 건네며 화해하는 날로 기사의 사진
서울 광장동 주민들과 장신대 학생들이 지난 7일 동네 한 카페에 모여 신생아들에게 줄 털모자를 뜨고 있다. 장신대 제공
주민들과 마을 축제의 날로… 사과 건네며 화해하는 날로 기사의 사진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에서 성도들에게 ‘사과데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과데이’는 올해 성탄절에도 실시 된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제공
주민들과 마을 축제의 날로… 사과 건네며 화해하는 날로 기사의 사진
서울 광장동 주민들과 장신대 학생들이 지난 7일 동네 한 카페에 모여 신생아들에게 줄 털모자를 뜨고 있다. 장신대 제공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신학대생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가 하면 성탄절을 기점으로 용서·사과 캠페인을 펼치면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교회도 있다. 예수보다 산타클로스를 앞세우는 향락문화가 판치는 세상 속에서 성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교계 현장을 들여다봤다.

■장신대 ‘광장동 골목골목 크리스마스 축제’

잎이 떨어진 가로수에 빨간색 리본과 반짝이는 전구를 거는 정우(10)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바로 옆 나무에는 사다리에 오른 서현(11·여)이가 황금색 종과 은색 방울을 달고 있었다.

두 아이가 치장한 나무가 끝이 아니었다. 13일 찾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거리의 가로수들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볼 수 없던 풍경이다.

나무를 꾸민 이들은 이 지역 주민들과 장로회신학대(총장 임성빈) 학생들이다. 주민들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가로수 26그루를 분양받았다. 나무 꾸미기는 장신대가 마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기 전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성탄을 기념해 외관을 꾸미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6∼7일에는 광장동 내 한 카페에서 주민과 장신대 학생 20여명이 모여 털실로 모자를 떴다. 털모자들은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가난한 가정의 신생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장동 골목골목 크리스마스 축제'를 이름으로 한 본 행사는 오는 23∼25일 열린다. 음식을 팔고 버스킹 공연이 있는 시장이 열리고 크리스마스 연극과 영화를 선보인다. 가족의 소망을 담은 풍선 날리기 등도 진행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에는 '광진구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 '광진구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 '광장동 주민자치센터' '광장교회' '도시공동체연구소' 등이 동참했다.

축제를 기획하기에 앞서 장신대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대학'을 선언했다. 임성빈 총장은 "학교가 광장동에 터를 잡은 지 6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얼마나 지역과 소통해 왔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복음을 증거하는 일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데 학교 구성원이 공감했고, 주민들과 교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 학생과 교직원이 한 달에 2∼3차례 동네 식당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식당 57곳과 연계한 상태다.

장신대는 기획단을 꾸리고 주민들의 요구를 조사했다. 동네를 활기차고 아름답게 꾸미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 장신대는 지자체 및 주민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4개월간 크리스마스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

광장동 주민 김인혜(43·여)씨는 "무엇보다 이웃과 함께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며 "이번 축제는 팍팍하고 고단한 삶 가운데 찾아온 선물 같다"고 말했다.

장신대의 행보는 학교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 추진 중인 '마을목회'와도 일맥상통한다. 임 총장은 "교회는 세상 속에서 존재해야 하기에 필연적으로 지역사회의 요구에 반응해야 한다"며 "신학생들이 목회현장에 나가기 전에 지역의 목소리를 듣는 일에 익숙해지도록 마을 섬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67266&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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